산사 이야기41 여수 금오산 향일암 '해를 향한 암자'라는 뜻의 향일암은 신라선덕여왕 때인 644년 원효대사가 원통암으로 창건하였다가 기암절벽에서 본 남해 수평선의 일출이 너무 아름답다 하여 후에 향일암으로 바뀌었다 한다. 또한 주위 바위들이 거북의 등껍질 갔다 하여 영구암으로 불리기도 하며 남해 보리암 양양 낙산사와 더불어 3대 관음 기도 도량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십여 년 전에 가보았던 향일암을 다시 찾아보게 되었다. 요즘은 너무 빨리 바뀌고 있어서 어떻게 변하였을지 궁금하기도 했다.한 시간은 무료이며 십 분마다 200원 부과이다. 다 둘러보고 쉬다 왔는데도 천 원 조금 넘었던 것 같다. 예전엔 이 작은 건물에 그냥 무료였던 것 같은데 좀 더 정비되고 넓어지면서 최소한의 금액만 받는 것 같았다.가는 길에 여수 특산물인 돌산갓과 고들빼.. 2025. 5. 6. 창녕 화왕산 관룡사 용선대 대한불교조계종 통도사의 말사인 관룡사는 통일신라시대 원효대사와 제자 송파스님이 관룡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릴 때 맞은편 산인 화왕산 마루 월영삼지에서 아홉 마리 용이 등천하는 것을 보고 절이름을 관룡사라 명하고 산이름을 구룡산(현재 관룡산)이라 칭하였다고 한다. 일주문에 화왕산 관룡사라 하여 그렇게 칭하지만 맞은편 산이름이 화왕산인 것이다. 여하튼 천년고찰인 관룡사를 몇 년 만에 다시 가 본 듯하다. 올라가는 길에 뜬금없는 새로운 일주문을 보고 당황하며 관룡사로 향한다.일주문 바로아래에 주차장이 있으며 여기 주차하고 오르면 예전 석장승이 서 있는 길을 따라 관룡사 석문과 멋진 대숲길을 걸어갈 수 있다. 대부분이 관룡사 천왕문 바로 아래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기 때문에 석문과 대숲길은 따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2025. 4. 26. 청도 호거산 운문사 4월의 청도는 벚꽃과 진달래가 절정인 그야말로 벚꽃동산이다. 개인적인 일이 겹치는 바람에 다녀온 지 한참만에 올리는 사진들이라 지금은 조금 달려져 있을 운문사 일대이지만 언제나 멋진 풍경을 자랑하는 천년고찰 운문사를 소개해본다.입구에서 소형 2000원 입장료를 내고 사계절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소나무 길을 300m 정도 달리면 운문사 주차장이 나타난다.오른편에 운문사 주차장이 있다. 왼편 사리암 가는 길로 50m 정도 달리면 좀 더 넓은 주차장이 오른편으로 하나 더 있다.왼편으로 운문사 해우소가 있다. 올해엔 이 길에 등을 달아 좀 더 알록달록 해졌다. 벚꽃은 여전히 멋지게 피어있다.수령 500 살이 넘은 천년기념물로 매년 삼월삼짇날 막걸리 열두 말을 보약으로 준다고 하며 범종루를 들어서면 보이는 운문사.. 2025. 4. 19. 상주 천주산 북장사 상주는 신라의 제2수도였던 관계로 불교문화가 일찍 꽃피었으며 예전부터 유명한 절 '상주 사장사'가 있었다고 하는데 남장사 갑장사 승장사 그리고 이곳 북장사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직지사의 말사로 신라 진감국사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2번의 소실로 1600년대 옮겨 다시 중건된 곳이다. 천년고찰답게 경북 유형문화재인 목조경장과 명부전 목조 지장보살 삼존상 및 시왕상, 극락전 아미타여래 삼존 좌상등 불교문화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문화유산으로 가치가 있는 문화재가 많은 사찰이다. 물론 지금은 직지사 역사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것들도 있지만 말이다. 올 3 ~4월은 상주와 문경 쪽에 올 일이 많아 이번을 계기로 가고픈 사찰을 둘러보며 문화재 탐방도 할 예정이다.북장사는 올라가는 길이 너무 잘 닦여 있으며 넓다. .. 2025. 4. 8. 상주 노음산(노악산) 남장사 대한불교 조계종 직지사의 말사인 남장사는 신라시대 진감국사에 의해 장백사로 창건되었다가 이후 개칭된 천년고찰이자 불교음악인 범패의 최초보급지이며 경북 팔경 중의 하나인 사찰이다. 오래전 겨울 새벽에 잠시 들렀던 기억이 있는 남장사를 다시 방문하게 되어 정말 기쁜 마음으로 조용히 둘러본다.노음산의 산세가 너무 이쁘게 다가온다.상주가 예전에는 쌀 누에고치 목화인 삼백의 고장으로 유명하였으나 근래에는 목화대신 곶감을 대신하며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한다고 하니 상주 거리에 감나무 가로수가 있는 것이 이해가 된다. 남장사 올라가는 길에는 이렇게 큰 곶감 농장이 여러 개 보인다.다른 차들을 따라오다 보니 이곳 주차장에 세우게 된다.남장사 바로 앞 주차장에서 올라오면 보이는 문으로 금강역사가 그려져 있다... 2025. 4. 3. 상주 백원산 도림사 상주 백원산 국사봉 기슭에 자리하고 있는 도림사는 고려시대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예전 한양과거를 보러 가는 지름길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가기 전 기도를 드리고 가면 소원성취한다는 영험이 있는 도량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로 붐비는 곳이었으나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잊혀 예전의 모습과 형태를 찾기 힘들 정도 였다한다.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하기까지 자연, 탄공, 법연 세 비구니스님의 피나는 노력과 증진이 있었음을 알아야 한다. 사찰음식과 전통장의 맥을 잇기 위한 노력은 600여 개의 장독대를 보면 바로 와닿을 듯하다.도림사로 올라오는 길은 어렵지 않고 잘 닦여있는 편이다. 아래쪽 큰 주차장이 있다곤 하나 우린 얼떨결에 이쪽으로 바로 올라오게 됐다. 하지만 마지막 구간인 100m 정도가 좁아서 마주하는 차를 만나면 .. 2025. 4. 3.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