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사 이야기41

기장 앵림산 안적사 해운대 장산의 북쪽연봉인 앵림산은 산속에 꾀꼬리 떼가 모여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물 많은 장산의 북서쪽 골짜기를 따라 모인 물이 아래로 흘러 여름에는 안적사 아래의 맑은 계곡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서를 즐기는 곳이며 반여동 쪽이나 좌동 쪽 장산을 산행하시는 분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겨울의 찬바람이 매섭게 부는 날임에도 혼자 산행하시는 분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이 앵림산의 정상부근에 있는 안적사는 한 가지 소원은 꼭 이루어진다는 설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천년고찰이다.예전 길을 잘못 들어서 알게 된 내동마을 안쪽은 예쁜 전원주택들이 많은 근래 형성된 것 같은 마을이었다.입구 오른편으로 내동 저수지가 있다. 안적사 계곡에서 흘러내려오는 내동천 물을 모으는 저수지였으나 지금은 그 많은 물들이 바.. 2025. 2. 22.
안동 천등산 봉정사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7 사찰 중의 한 곳인 봉정사는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스님에 의해 창건되었다 한다. 스님의 신력에 감복한 선녀가 등불을 내려 굴 안을 밝혔다 하여 천등산 천등굴이 되었으며 능인스님이 날린 종이가 봉황이 되어 앉았다 하여 봉정사가 되었다는 전설이 서린 절이다.왼편으로 돌아 차가 올라갈 수 있으며 위쪽에 주차장이 있다. 예전 입장료를 받던 시기에 입구 처사님께서 요금을 받으시며 '복 많이 받으세요' 란 말과 함께 웃으시던 얼굴이 떠오른다. 산사의 첫인상을 담당하고 계시던 분이셨고 참 좋은 인상으로 남았던 기억이 있다.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두 번째 방문으로 마음을 놓아서인지 놓친 부분은 예전 사진으로 대신한다. 봉정사 올라가는 길 왼편 언덕에 .. 2025. 2. 18.
영주 태백산 부석사 부석사는 우리나라 화엄종의 본찰로 의상대사에 의해  676년 신라 문무왕 때 창건 되었으며 입적하실 때까지 이곳에서 제자들과 함께 화엄사상(대승불교)을 포교한 곳이다. 화합과 안녕을 바라던 통일신라시대의 시대적 흐름과 평등과 조화를 기본 도리로 삼는 화엄사상이 맞아떨어져 의상은 이곳 부석사를 화엄사상을 펼치는 으뜸 사찰로 만든 것이다. 예전 방문 때는 갑자기 비가 온 관계로 잘 둘러보질 못했었다. 하지만 운무에 휩싸인 부석사가 기억에 남아 이렇게 맑은 날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화엄종의 본찰답게 주차장이 아주 넓고 올라가는 길에 사과랑 은행 대추등 여러 가지를 파는 곳과 음식점도 많다.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어 올라가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일주문에서 천왕문까지의 200m 정도 거리에 양 옆으로 은.. 2025. 2. 12.
연화산 해광사 오랑대 용왕단 해광사는 대한 불교 조계종 범어사의 말사로 100여 년 전에 해불사에서 시작하여 등대의 빛처럼 중생을 인도하라는 뜻에서 해광사라 불리어졌다 한다. 지금은 오시리아 해안산책로와 용왕단의 일출 그리고 오랑대 둘레길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관광명소가 되었다.일방통행이며 주차장이 그리 넓진 않은 관계로 절 방문이 아니면 바로 앞 오랑대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차장 이용료는 10분당 300원이며 1일 최대 8000원이다.봄에 오면 예쁜 꽃들로 더욱 아름다운 해광사를 볼 수 있다. 이곳 봉향각에서 용왕단 초와 다른 공양미들을 살 수 있으며 뒤쪽으로는 따뜻한 차와 커피, 사탕등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사찰의 방문객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엿볼 수 있다.해광사는 시간에 맞게 오시면 공양을 할.. 2025. 2. 10.
영축산 자장암 서운암 장경각 통도사는 어느 계절 어느 때 오더라도 항상 새롭게 다가오는 곳이다. 특히 겨울의 통도사 산내는 여느 산사와는 다른 광대한 멋스러움이 존재한다. 오늘은 통도사의 산내 암자 중에서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장암과 서운암 그리고 장경각의 경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갑자기 오게 된 통도사는 여느 날과 달리 주차장이 빈틈이 없었다. 입춘 회향과 법회가 있는 날인지 모르고 방문한 터라 살짝 당황은 했으나 이런 날은 이런데로 먼저 암자를 방문하면 될 터이니 다 좋은 날이다.원래 이곳 주위는 넓은 녹차밭과 연밭으로 하얀 수련과 분홍 수련이 피어있는 멋진 곳이었다. 무슨 연유 인지는 모르나 연밭이 점점 없어지고 이렇게 공원처럼 산책할 수 있는 장소로 바뀌었다. 다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연꽃이 필 때가 이.. 2025. 2. 7.
가야산 해인사 고불암 무량수전 경남 합천의 가야산 중턱에 위치한 해인사는 세계 기록 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법보사찰이자 의상의 화엄사상을 계승한 화엄 10 찰 중의 하나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기록된 장경각과 국가 문화유산인 대적광전의 비로자나불, 길상탑, 삼층석탑 등 수많은 문화재를 가진 천년고찰이다. 또한 화엄경의 주존불이 태양신을 이상화한 비로자나불인 관계로 이곳 해인사의 본존불도 비로자나불인 것이다. 해인사 주차장을 찾다 앞 차를 따라 들어간 곳이 나중에 알고 보니 해인사 일주문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 멀리서 걸어오는 길도 가야산의 산세와 산사의 깨끗한 기운을 느낄 수 있어 괜찮은 듯했다. 하지만 난 오늘 해인사 암자인 고불암도 방문할 예정이라 가까운 곳에 주차한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카페 맞은편에 주차하고 일주문.. 2025.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