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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이야기

다대포 생태공원 탐방로

by k미야 2025. 1. 7.

부산의 서남쪽에 위치한 다대포 해수욕장은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관계로 완만한 경사와 고운 모래 따뜻한 수온으로 인기 있는 해수욕장의 하나였으나 1987년 낙동강 하구언 둑이 완공됨에 따라 강물의 유입이 줄고 모래가 쌓여 예전의 기능은 다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다대포 해변공원과 해수욕장 그리고 생태공원으로 이어진 탐방로의 형성으로 산책과 휴식을 취하고 자하는 많은 분들이 찾는 곳 중의 한 곳이 되었다. 예전 뜻하지 않게 지나다 본 멋진 야경에 매료되어 낮의 경치도 구경하고자  들러보게 되었다.

공영주차장

주중이라 주차할 곳이 많았다. 10분에 200원이고 하루주차는 5000원 정도였던 것 같다.

생태공원 입구

자연 습지를 그대로 보존하면서 나무데크로 길을 놓아 조수간만의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한 것 같으며 작은 게나 물고기들이 많이 보였다. 아이들이랑 함께 가면 현장 학습도 되고 정말 좋을 것 같았다. 데크 중간중간 앉아 쉴 수 있는 긴 의자가 몇 개 마련되어 있다. 여름철에는 그늘을 만들 수 있는 것을 가지고 오면 좋겠다.

생태공원 갈대숲 1

생태공원에서 올라서면 바로 큰 대로와 아파트 촌이 보인다. 해변도시인 부산이라 가능한 풍경인 것 같다.

갈대숲 2

물길이 있어 밀물과 썰물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게들이 저들만의 영역다툼인지 싸우는 것도 관찰할 수 있으며 작은 물고기 떼도 많이 볼 수 있다.

갈대숲 3

저 멀리 전망대가 보인다. 전망대 앞으로는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어 바로 해수욕장과 만날 수 있다.

갈대숲 4

가을 겨울이 되면 노랗게 변해버린 갈대와 석양이 정말 아름답게 어울렸다. 이곳이 해넘이 명소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갈대숲 5

끝없는 갈대숲이 보이는 듯 하지만 갈대가 끝나는 곳에 바로 모래사장이 펼쳐져 있다.

전망대와 휴식처

내가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불었다. 바다는 조금 무섭게 출렁이지만 해변가를 산책하는 분들도 많았다.

휴식공간

긴 의자 등이 있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그늘이 있는 곳은 전망대와 이곳뿐이다.

전망대

전망대 2층에는 망원경이 있어 먼 곳 관찰도 할 수 있으며 가을에는 철새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곳에서 한참을 쉬며 둘러보았다. 주중이라 사람들이 없어 가능했다.

전망대에서 본 왼쪽 풍경

저 멀리 다대포 해수욕장이 보인다.

전망대 바로 앞 풍경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바로 해안가로 간 것처럼 길이 만들어져 있다.

전망대 오른쪽 풍경

오후로 갈수록 바람이 잦아들며 많은 사람들이 해안가를 산책하고 있었다. 나는 경험하지 못했지만 다대포 낙조분수에서 하는 빛 축제도 아름답다고 한다. 또한 몇 해 있으면 아미산 전망대를 건립하여 낙조 명소로 만든다고 하니 그때쯤이면 더욱 유명한 부산의 관광 명소가 되어있지 않을까 한다. 다음 사진은 얼떨결에 찍은 예전 일몰광경이다. 이곳을 다시 찾은 계기가 된 사진이기도 하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사소한 인연도 소중이 여겨야 한다 는 걸 나이 들어가며 깨우친다.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다시 만날 줄 모르기에 조심하면서 살아야겠다. 이렇게 자연에서 또 하나를 배우는 하루다.

 

다대포 낙조분수(국제신문)
아미산 전망대(국제신문)
가을의 다대포 일몰 1
일몰 2
다대포 야경 1
다대포 야경 2
다대포 야경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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