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불사는 2000여 년 전 가락국 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이곳에 터를 짓고 수행하다가 2년 안 된 해에 동시에 성불하여 그 자리에 절을 지어 칠불사라 하였다 하며 칠 왕자의 스승인 문수보살의 상주도량으로 지혜와 복덕을 바라는 분들에게 영험한 도량으로 이름나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쌍계사의 말사이다. 오래전 칠불사 앞 은행이 노랗게 물들었던 때이니 가을쯤으로 기억한다. 쌍계사에서 칠불사로 계획 없이 넘어왔던 적이 있다. 구불구불 산길을 한참 올라오니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짧은 가을날의 석양과 칠불사의 계단이 너무 멋지게 어울려 탄성을 자아낸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아자방 공사를 하고 있었으며 시간이 너무 늦어 쫓기듯이 다시 내려간 기억이 있는 칠불사라 다시 찾아오게 되어 너무 반가웠다.

예전 기억에 없는 일주문인데 2011년에 제작되었다고 하니 참 오랜만의 방문이다.

주차장은 충분히 넓으며 계단 반대쪽으로 해우소가 있고 계단이 힘드신 분들은 오른편 길을 이용하셔도 된다.

거문고 전승지 및 가야불교의 발상지이며 문수보살이 일만권속을 거느리며 상주하고 있는 도량, 또한 아자방 선원과 운상선원이 있어 무수한 도승을 배출한 곳이라 하니 자부심 또한 대단한 듯하다.



동시에 성불한 가락칠왕자의 모습이다.



지혜와 복덕을 상징하는 문수보살님이 상주하는 문수도량으로 많은 분들이 일심으로 기도드리는 곳이다.




1100년 전 한번 불을 때면 온기가 100일은 간다는 아자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란으로 소실된 것을 1900년대 통광대사가 다시 지었다고 한다.

오전부터 흐린 날씨라 조금 걱정하며 돌아보는 동안 조금 더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높고 깊은 지리산 산중이라 그런지 안개까지 내려오기 시작하니 하산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경내 밑 허황후의 전설이 깃든 영지연못 산책길은 다음을 기약하며 칠불사 방문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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