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사 이야기

금정산 범어사

by k미야 2024. 12. 10.

부산에서 가장 넓고 높은 산인 금정산 자락에 위치한 범어사는 신라 때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하늘나라의 금빛 물고기가 내려와 놀았다는 범어에서 유래된 범어사는 마음 닦는 수행을 최우선으로 여긴다 하니 청량함이 가득한 이곳에서 마음 다스리는 여행을 시작해 보자

범어사 올라가는 산책로 1
산책로 2
범어사 산문

이곳을 지나면 범어사 입구가 멀지 않았다는 표시다.

범어사 올라가는 입구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입구를 지키시는 처사님이 계신다. 이른 새벽에도 항상 맑고 밝은 얼굴로 불자님들을 반기시는 아주 고맙고 친절하신 처사님들  이시다. 범어사의 또 다른 얼굴이 아닐까 한다.

주차장 가는 길 1

계속 오른쪽으로 길을 틀면 된다.

주차장가는길 2

처음으로 보이는 제1 주차장이며 오른쪽으로 50미터 정도 더 올라가면 제2주차장이 보이고 반대편 시냇가 건너편이 제3주차장이다. 제2주차장은 600여 년 된 수령의 보호수인 은행나무가 서있다.

제1주차장

제일 먼저 나타나는 주차장이며 마을버스가 서는 곳이기도 하다. 성보 박물관의 석탑이 보인다.

성보박물관

범어사의 역사와 책판 기록 등 1400여 점의 유물이 전시되고 있다. 제1 , 2 주차장 사이에 있으며 여기에도 주차할 수 있다.

조계문(일주문)

제1 주차장에서 일주대로 로 나오면 바로 보이는 장면이다.

선찰대본산(우) 금정산범어사(좌) 조계문(중앙)

선찰대본산이란 편액은 마음을 닦는 선수행의 으뜸 사찰 이란뜻이며 조계문이란 편액은 부처님으로부터 조계종의 뜻을 잇는 절이란 뜻이라고 한다. 조계문은 국가지정 문화재로 독특한 구조와 조형미로 자연과의 조화를 잘 보여주는 한국 최고의 걸작이라고 한다.

천왕문

우주사방을 지키며 불국 정토를 수호하는 사천왕께 인사드리며 올라선다.

목조사천왕
목조사천왕
불이문

중생의 세계에서 수행의 세계로 들어감을 암시하는 문으로 범어사는 삼문의 형태를 하고 있다.

보제루

보제루를 올라서서 뒤돌아보면 금강계단이란 현판이 있다. 각종 예불과 법요식이 열리는 강당인 동시에  보살계등의 수계식이 열리는 곳이라 대웅전을 마주하는 보제루를 정면에서는 금강계단이라 칭한다고 한다.

지장전 대웅전 관음전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지장전과 관음전을 두고 있는 범어사의 제일 중요한 상단부에 해당한다.

대웅전
석가모니불 (본존불) 제화갈라보살(좌) 미륵보살(우)

삼세불 후불탱화는 부처님 설법장면을 묘사한 것이라 한다. 좌우의 14개 벽화도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고 중생을 구제한다는 의미를 품은 그림이다. 범어사 대웅전은 조선시대 불교문화의 대표적인 목조 건축물로 꼽힌다고 하니, 혹 방문하시면 대웅전의 내부를 살펴보기 바란다. 그곳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형의 기가 흐르고 있다.

관음전

지붕마루에 도깨비기와와 해태가 장식된 관음전은 자비로 중생을 보살피시는 백의 관세음보살 탱화가 있다.

관세음보살님과 화엄성중

다른 사찰의 무서운 화엄성중님과 다르게 위엄 있는 장군의 모습을 하고 계시다.

지장전
지장보살

지장보살을 중심으로 10분의 시왕을 모신 전각으로 시왕중 제일 알려진 분이 염라대왕 이시다.

팔상전 독성전 나한전

이어진 전각이면서도 각 각의 전각인 독특한 형태다.

부처님의 생애를 그린 팔상도 봉안(팔상전)
독성 나반존자를 모신전각(독성전)
부처님과 제자16 나한을 모신전각(나한전)
산령각

정면에서는 거대한 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

산신할아버지(금정산의 산신)

산신각이 어느 절이나 가람 제일 위 법당의 뒤편에 위치한 이유가 토속 신앙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산신 할아버지의 표정이 정말 인자해 보이신다.

약사전 올라가는 길

팔상전 전각의 왼편으로 산길을 오르면 있다. 잘 보이지 않는 제일 높은 곳에 있는 전각이다.

약사전(약사여래를 모신 전각)

제일 높은 곳 제일 왼쪽에 자리한 전각. 보통 다른 사찰은 산신각이 제일 높은 곳에 있는데 범어사는 외길로 올라온 산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약사전에서 바라본 범어사의 하늘과 금정산
금강역사가 그려진 문

약사전에서 내려와 오른쪽에 보이는 문으로 이곳에서 오른편으로 돌아 산을 오르면 금정산성 북문으로 갈 수 있다.

비로전 (좌) 미륵전 (중앙) 종루(우)

보제루를 올라오면 오른편으로 서 있는 전각이다. 비로자나부처님과 미륵부처님을 봉안하고 있다.

미륵전과 삼층석탑(보물)

신라후기 석탑의 모습으로 부처님 진신 사리와 불경 등이 봉안되어 있다.

미륵전과 종루 사이에 있는 계단

11월에 오면 멋진 단풍을 볼 수 있는 포토존이다.

은행나무

제2주차장에 서있는 580년 수령의 은행나무로 범어사의 수호목이자 장수목이며 보호수이다.

설법전(2층)과 공양간(1층)

설법전은 아미타부처님과 관세음보살 지장보살을 모신 전각으로 각종 법회를 봉행하는 곳이다. 아래층에 공양간이 있다. 범어사를 찾는 모든 이들이 공양할 수 있으며 11시 30분부터 13시까지이다. 이곳에서 성보 박물관 정원을 지나 제2주차장으로 가면 범어사 경내를 다 구경한 것이다. 물론 범어사는 제2주차장 옆  길 위로 올라가면 범어사의 암자인 내원암 청련암 등 정말 아름다운 절을 볼 수 있다. 멀리서 오신 분 들이라면 이곳 암자를 꼭 찾아볼 것을  권한다.

범어사 배치도(범어사 홈페이지)

범어사는 선원 율원 강원을 모두 갖춘 7대 총림 중 한 곳이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고 존중과 존경을 받는 건 아니라고 본다. 범어사나 통도사를 내가 좋아하는 이유는 아무리 이른 새벽이라도 기도드리는 불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도량이기 때문이다. 고즈넉한 사찰 범어사에서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느껴 보시길 바라며 마음의 수행을 위해서라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반응형

'산사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31) 2024.12.14
금산 진악산 보석사  (31) 2024.12.11
지리산 화엄사  (25) 2024.12.08
청도 호거산 사리암  (4) 2024.12.07
기장 해동 용궁사  (3)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