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인 신라 소지왕 때(493년) 극달화상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태고종 소속의 사찰로 정식명칭은 군위 삼존 석굴사이지만 제2 석굴암 또는 군위 삼존석불 또는 팔공산 석굴암으로 더 알려진 군위 삼존 석굴사는 경주 석굴암보다 100년 전에 만들어져 석굴암 조성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팔공산은 자주(?) 오지만 갓바위 부처님께만 인사드리고 돌아가기 바빴는데 오늘은 팔공산의 또 다른 자랑인 아미타여래 삼존 석굴을 소개할 수 있어 나 또한 설레인다.^^
입구 쪽에 전통문화 교육원이라고 가장 큰 건물이 있었지만 지나쳐왔다. 조금 걸으면 팔공산 석굴암 중창 공덕비가 떡하니 입구에 서있다.
왼편에 비로자나불 좌상이 보이고 중앙으로 삼존석굴과 모전석탑 오른편으로 종무소가 보인다. 오른편 극락교를 넘어오면 비로자나불이 바로 보이는 곳이다.
신라 비로자나불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어 삼존 석굴이 만들어진 후인 9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곳이 삼존 석굴사의 제일 좋은 전망인 듯하다. 한눈에 석굴사의 경내가 들어온다. 경봉 갓바위 부처님도 마찬가지지만 그 옛날 자연동굴에 어떻게 석불을 저렇게 안치했을지, 일반인들은 시도조차 하지 않았을 일을 한 모든 선조님들께 존경심을 넘어 경외심을 가지고 바라보게 된다.
석굴사 초기엔 바로 앞에 전각이 있었으나 소실되고 후에 중수된 것이라고 한다. 이곳은 비로자나불을 모신 전각으로 무한한 빛을 두루 비추는 부처님이며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관장하시는 진리의 법신불이시다. 대 적광전 또는 대 광명전이라고도 부른다.
작자와 유래는 알 수 없으나 통일신라 시대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며 원래 3층 석탑이었으나 탑신부에 자생하던 소나무가 쓰러지며 무너진 것을 현재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라고 한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차단이 되어있다. 문화유산을 보호 보존해야 할 필수 요건인 듯했다.
삼국시대인 고구려에서 전해진 신라불교가 팔공산자락에 꽃 피우며 통일신라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본격적인 석굴사원으로서 문화사적 가치가 높다고 한다.
이곳 군위 삼존 석굴사는 전각이 많지 않아 둘러보시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는다. 팔공산 자체가 산이 크고 깊기도 하지만 정말 많은 고찰들이 저마다의 역사를 간직한 채 수행도량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혹 대구 팔공산 근처를 가신다면 갓바위 부처님과 군위 석굴사는 꼭 둘러보시길 바란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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